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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도니살” 4경기 연속 홈런포로 불붙은 KIA 김도영, 30홈런-30도루 향해 스타트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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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7 14:44:36 수정 : 2025-05-27 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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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KIA 3루수 김도영의 독무대였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초토화시켰다. 데뷔 3년차만에 KBO리그를 평정한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워 KIA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집어삼키며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김도영의 몫이었다.

 

1억원이었던 김도영의 연봉은 5억원으로 파격적으로 상승했다. KBO 역대 4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쓴 김도영의 올 시즌 전망도 ‘장밋빛’이었다. 지난 시즌 홈런 2개가 모자라 실패했던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 3월 22일 열린 2025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1달 넘게 재활에 매달린 끝에 지난달 25일 LG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으로 ‘혹시나’ 했던 김도영이었지만, 건강한 김도영의 기량은 ‘역시나’였다. 명불허전의 타격능력을 자랑하며 KIA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한 김도영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통해 장타력도 제 자리로 돌아온 모습이다. 지난 22일 KT전을 시작으로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내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4경기 연속 홈런은 38홈런을 기록한 지난 시즌에도 해내지 못했던 김도영의 개인 신기록이다.

이제 관심은 김도영이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는지에 쏠린다. KIA는 26일 기준 50경기를 치렀다. 김도영은 부상 공백으로 인해 팀 경기 수의 절반을 갓 넘기는 26경기에 출전해 7홈런을 때려냈다. 9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산술적으로는 20홈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김도영의 폭발력을 감안하면 30홈런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최근 몰아치기로 감을 잡은 만큼, 산술적인 계산을 뛰어넘는 홈런 페이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발 위험이 큰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도루도 자제했던 김도영이지만, 지난 24일 삼성전에서 1경기 2도루를 통해 발야구도 시동을 걸었다. 이제 시즌 도루가 딱 2개뿐이지만, 발에는 슬럼프가 없음을 감안하면 30홈런-30도루도 충분히 달성가능한 목표다.

 

시즌 전 ‘절대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KIA는 김도영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26일 기준 8위에 처져있다. 과연 김도영이 슈퍼스타다운 존재감을 과시하며 KIA의 팀 성적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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