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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윤상현 선대위원장 임명’하자… 박지원 “이준석과 단일화 물 건너갔다”

입력 : 2025-05-27 13:40:40 수정 : 2025-05-27 13: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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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내란세력 김문수 공동정부 합의 ‘경악’”
“대통령 김문수, 총리 이낙연 체제냐”
친한계, 윤상현 선대위위원장 인선에 강력 반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물 건너갔다”고 밝혔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왼쪽)씨가 지난달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전한길 뉴스'에 올린 윤석열 전 대통령·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 전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촬영됐다. 전한길 뉴스 캡처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날 국민의힘이 윤석열 직계인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표했다”며 “윤상현 위원장 임명으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완전 물 건너갔다”고 했다.

 

윤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인물인 만큼,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 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늘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개헌 공동정부’에 합의하는 등 동행을 발표했 다"며 ”이낙연 상임고문이 내란세력 김문수 후보와 개헌을 매개로 공동정부에 합의한다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설마 공동정부 대통령 김문수, 총리 이낙연 체제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내란주체와 동조세력은 민주주의를 망치는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인선하고, 이상민 전 의원을 미래전략 및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했다.

 

앞서 친한(한동훈)계로 꼽히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도 이날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선대위 인선에 반발하며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의원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밝힌 뒤 “이는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는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비판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5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에 있는 김문수 대선 예비후보 캠프를 찾아 지지선언을 했다. 김문수 캠프 제공

 

또 다른 친한계인 박정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또 거꾸로 간다. 힘 빠진다”라고 적었고, 한지아 의원은 “승리를 위한 처절한 노력에 그들은 또 찬물을 끼얹는다”고 썼다.

 

전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 의원들은 대선 승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친윤(친윤석열) 구태 청산’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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