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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ESG 실천’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 이어가

입력 : 2025-05-27 09:00:00 수정 : 2025-05-29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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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봉사 및 후원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업계는 환경 보호,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5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고객 참여형 기부 걷기 행사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를 개최했다. 참가자 5000명이 함께한 이번 행사에서는 총 2억1625만원이 조성돼 RMHC Korea에 전달됐다. 걷기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열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심장병 어린이 돕기 2025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에 포카리스웨트를 후원했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주최한 이번 경기에는 프로농구 선수들과 연예인들이 팀을 나눠 참여했으며, 수익금은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스포츠를 통한 나눔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KT&G복지재단은 서울 도봉구 창림초등학교에서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아름드리 꿈그림’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이 활동은 올해까지 총 65개 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행사에는 미술 전공 대학생을 포함한 150여 명이 참여해 학교 담벼락을 아이들의 꿈과 희망으로 채웠다.

 

코카-콜라는 자사의 이온음료 ‘토레타!’ 1만 2000개를 전국 25개 대학생 농촌봉사단체에 지원한다. 무더위 속 봉사활동에 나서는 대학생들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참여 신청은 6월 8일까지 코카-콜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8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5 센텀맥주축제’를 공식 후원한다. 테라와 켈리 생맥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쏘맥자격증 발급, 포토존, 이벤트존 등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문객 선착순 2,000명에게는 브랜드 굿즈도 제공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임직원과 함께 서울 송파구에서 ‘행복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임직원 기증 물품과 풀무원 제품 30종 7800여 개를 활용한 이번 바자회는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공익형 플리마켓’ 형식으로 운영됐다. 판매 수익은 굿윌스토어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사용되며, 일부 제품은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전라남도 거문도에서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환경국민신탁 등과 함께 해변 쓰레기 500kg을 수거하고, 훼손된 갯바위를 복원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자사의 사회공헌 브랜드 ‘WAVE’의 환경보전 전략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파파존스는 경기도 구리에서 열린 ‘2025 유채꽃 마라톤’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3,000만 원의 후원금과 함께 피자 200판, 타포린백 1,600개를 제공했다. 3,500여 명의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이번 대회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연대를 촉진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솥은 서울 강남구와 ‘문화도시 강남과 함께하는 ESG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솥은 청담동 본사 내 ‘한솥아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신진작가 지원, 지역 문화 예술 콘텐츠 발굴 등 ESG 문화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초록우산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뷰티·건강용품 기부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 분기마다 10억원 이상의 기부 물품을 후원할 계획이며, 지난 28일에는 초록우산,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과 함께 첫 번째 전달식을 진행했다. 올리브영은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기초화장품, 헤어·바디제품, 위생용품 등 생활 밀착형 제품을 선정해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 물품은 초록우산을 통해 전국 자립지원전담기관 등 주요 거점 기관에 전달되며, 이후 필요로 하는 청년들에게 배포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올리브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정기 기부를 기획하게 됐다”며 “자립준비청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통업계의 ESG 활동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환경, 지역사회, 취약계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을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소비자와 지역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에 대한 기업들의 진정성 있는 접근이 앞으로도 주목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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