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선거범죄 전체 946명 단속
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대선후보에 대한 살해 위협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글 작성자 12명 중 절반인 6명을 검거했다. 선거 홍보물을 훼손한 혐의로 단속된 인원은 700명에 육박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접수된 후보 살해 위협글 12건 가운데 피의자 6명을 검거했고, 1명은 신원을 특정했으며 나머지 5명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위협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관련이 1건이었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사건 중 1건은 이미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실제로 후보를 해치려는 구체적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거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홍보물 훼손 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한 혐의로 690명이 단속됐다. 이전 선거들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중 12명이 검찰에 송치됐으며, 각목에 과도를 연결해 현수막을 자르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피의자 1명은 구속됐다.
금품 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 폭력, 불법 단체 동원 등 5대 선거범죄 전체로는 946명이 단속됐다.
경찰은 이 중 혐의가 중한 4명을 구속하는 등 14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23명은 불송치 처리했으며 나머지 909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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