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책무구조도 점검… 이해상충 등 드러나
금융감독원은 금융사의 새로운 내부통제 시스템인 ‘책무구조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금융권 71개사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마치고 제도 안착을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지난해 7월3일 시행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금융사가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을 배분하고, 임원이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전 컨설팅 과정에서 47.1%의 금융투자사·보험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비상임이사를 당연 제외하거나 전결권이 없다는 이유로 책무를 배분하지 않는 등 미비점이 나타났다.
금감원, 불법사금융 스팸문자 발송부터 차단
금융감독원은 26일 스팸문자 차단 기준을 불법금융투자에서 불법사금융(불법대부·불법추심)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스팸 문자 차단 대책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스팸문자 수신 차단 방안을 시행한 이후, 불법투자 관련 스팸문자 신고가 전 분기보다 66.4% 감소하는 등 5개월 만에 약 20만건의 스팸문자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6월부터 불법사금융 관련 문자 1만여건을 분석해 차단 키워드를 선정하고, 이를 문자 발송 사업자 및 이동통신 3사에 공유해 불법사금융 스팸문자의 발송과 수신을 차단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여파… 보험사 부실채권비율 급등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5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66%로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치솟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9%로 0.04%포인트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6%로 0.05%포인트 뛰었다.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0.27%포인트 급등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로 홈플러스 대출채권 등 보험사의 부실채권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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