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준석 “부정선거 의견 비슷한 김문수·이재명·황교안 단일화하길”

입력 : 2025-05-25 20:22:04 수정 : 2025-05-25 20:22:04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준석, 국민의힘 단일화 구애에도 완주 강조
되레 “김문수·이재명·황교안 단일화했으면”
“2차 토론회 후 여론조사서 지지율 오를 듯”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선거 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유세 도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구애’에도 ‘마이웨이’를 강조하며 완주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부정선거에 대해 의견이 비슷했던 김문수·이재명·황교안 후보가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과거 영상을 올리고 “보통 생각과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단일화를 해도 된다”며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단일화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위기를 초래한 부정선거에 대해서 비슷한 발언을 했던 세 후보가 꼭 뜻을 함께했으면 좋겠다”면서 “김문수, 이재명, 황교안(무소속 대선 후보)”이라고 세 사람을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가 공유한 영상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의 막말이 많지 않느냐. 부정선거는 없다든지,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은 정당하다든지. 제가 볼 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발언을 많이 한다”며 “이번에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입당 자체를 불허한다? 이건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불허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볼 때 2022년 4월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후보를 비판했던 발언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 영상은 2017년 한겨레TV의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했을 때 영상이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왜 부정선거 주장을 했느냐”라는 김어준씨 질문에 “해야 되니까. 부정선거, 사실 저는 이거 수없이 얘기했던 거죠. 그전에도. 이게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최악의 부정선거다. 그리고 이게 개표 과정의 얘기로 대법원에 재판도 계류 중인데 심의를 하지 않아요”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두 영상을 공유하며 “부정선거론자와 아닌 사람 간에 깔끔하게 대비되는 승부를 기대한다”면서 “그 외에 제가 관심 있는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담판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면서 “아침에 일어나니 국민의힘 의원 4명 정도가 안부 전화인지 연락이 왔지만 ‘콜백’(답 전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어부지리로 얹혀가는 주제에 단일화 프레임으로 (선거를)혼탁하게 하지 말고 이 판에서 빠져달라”며 “국민의힘이 옆에서 도움 안 되는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0% 초반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단일화 담론으로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고, ‘이재명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며 “자꾸 ‘단일화무새’(단일화 앵무새) 같은 행동을 하니까 이재명 후보가 망상에 찌들어 이준석이 단일화할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2차 토론회 이후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고 나서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당황해서 날뛰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이준석이 1차 토론과 2차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허접한 경제관이나 혹세무민하는 정책들을 짚어내면서 이재명 후보의 무능이 증명되기 시작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