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중고 거래 중 도난 사고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3개월 전 ‘수상한 미식가’ 편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심은경을 만나기 위해 일본 도쿄로 향한 유재석과 이이경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이경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최근에 자잘한 스트레스가 진짜 많았다”며 “중고 사기를 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근 부모님과 합가하게 된 이이경은 “이사 가니까 소파 등을 없애야겠다 싶어서 내놨는데 누가 바로 사 간다고 했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데 한 시간 먼저 와서 '설치 해체하는 기사랑 같이 왔다'고 들어가서 해체 하고 있겠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그래서 비밀번호를 알려줬냐”고 물었고, 이이경은 “알려줬다. 싹 다 가져가고 잠적했다. 너무 열받고 괘씸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유재석은 “아무도 없는데 집 번호를 알려줘서 그 사람이 들어오게 하면 어떻게 하냐”며 답답해했고, 이이경은 “하나 또 배웠다. 너무 다 믿었던 것 같다”며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그날 밤에 자면서 치아를 갈다가 치아가 부러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러진 치아 사진까지 보여주던 이이경은 “너무 분했나 보다. 금액보다도 당했다는 거에”라면서도 “치아는 잘했다. 새로 했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이경은 2012년 영화 ‘백야’로 데뷔해 이듬해 ‘학교 2013’에 출연해 본명과 같은 ‘이이경’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태양의 후예’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 ‘붉은 달 푸른 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했으며, 영화 ‘히트맨’ 시리즈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연이어 히트를 쳤다.
이이경은 지난 2월 한 방송에 출연해 5억의 빚을 지게 된 사연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돈을 잘못 넣었다가 대출까지 일으킨 상황”이라며 “연이자가 200만 원씩 빠져나가는데 미치겠다. 건물 가격이 반토막 나 5억원가량의 빚을 지게 됐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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