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사는 ‘울지마, 괜찮아’라고 위로할 정도”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전광훈 목사 관계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과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가 전날 김 후보를 향해 “전 목사가 감옥 갔을 때 눈물 흘린 관계”라고 말하자 김 후보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는데, 이러한 김 후보 주장이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선대위는 “김 후보 스스로가 운영한 김문수TV의 2019년 영상을 보면 김 후보가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발언하며 울먹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히려 옆에 있던 전 목사가 ‘울지마, 괜찮아’라고 위로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또 “2020년 사랑제일교회 예배 영상에 따르면 김 후보는 구속된 전 목사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님이 계셨더라면 우리들은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고도 했다.

선대위는 “단순히 울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극우와 관계 청산을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적반하장 식으로 허위사실 유포죄를 거론하며 상대방을 거짓말로 몰아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객관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이자 공직선거법 제250조제2항이 금지하는 낙선목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앞서 선대위는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 후보 선대위가 이기헌 민주당 의원에 본인 동의 없이 조직특보 임명장을 발송했다는 게 고발 사유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