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문수 “선거의 여왕 지혜 달라”…박근혜 “하나가 되는 게 중요”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대선 , 2025대선 - 김문수

입력 : 2025-05-25 05:52:12 수정 : 2025-05-25 09:04: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선거 지원을 호소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4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약 1시간 동안 차담을 나눴다. 국민의힘 제공

경북 일대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한 김 후보는 이날 저녁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약 1시간 남짓 이어진 차담에서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 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이 있었던 ‘후보 교체’ 논란 등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의 입법 독재 등을 지켜보며 나라의 근간과 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

 

또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님이 과거 '선거의 여왕'이란 말씀을 들었고, 여러 선거를 많이 치러보셨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지혜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격려했다.

 

2012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가 경기도청을 방문,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와 대화를 나누며 꿈나무안심학교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신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조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며 “어쨌든 하나가 돼서 이 선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날 예방에는 윤재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이만희 수행단장, 신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이 동행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