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서연이 남편의 추천으로 영화 ‘독전’에서 파격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서는 진서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현무, 곽튜브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서연은 무명 시절에 대해 “먹고 사는 게 힘들어서 아르바이트를 쉬어본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주유소, 찹쌀떡 판매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는 진서연은 당시 쇼핑몰도 운영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전국 검색어 3위에 오를 정도로 잘됐지만, 결국 연기만 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영화 ‘독전’을 만나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 진서연은 “‘독전’ 오디션을 보러 갈 때 영화 속 캐릭터 보령처럼 젖은 머리, 링 귀걸이, 스모키 메이크업하고 갔다”며 “촬영 때도 머리는 내가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마음이 ‘이거 하고 나 한국 뜰 거야. 이게 내 마지막이다’였다. 이제 연기는 끝이야. 최선을 다했다. 더 이상은 못한다는 마음이었다”고 토로했다.

진서연은 “너무 무명 시절이 길었다. 나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다시는 안 볼 사람들이니까 내 멋대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 속 노출 장면에 대해 “원래 전라 노출이었다”며 “대본을 보고 처음엔 못 하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남편에게 ‘너무 세지 않아?’라고 물었는데, 남편이 ‘무슨 소리냐. 진짜 멋있다. 해라’라고 추천해 줘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놀라워하며 “남편이 인공지능이냐”고 장난스레 물었고, 곽튜브도 “외국인이냐”고 거들었다. 진서연 역시 “한국 사람인데 태도가 외국인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서연은 이날 남편과 첫 만남에 대해선 “이태원 클럽에서 춤추다가 만났다. 저보다 7살이 많다. 둘 다 술을 많이 못 해서 서서 춤을 즐기다가 만났다”라며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렸다.
한편, 진서연은 2007년 CF를 통해 데뷔해 드라마 ‘뉴하트’, ‘전설의 고향’, ‘볼수록 애교만점’, ‘황금의 제국’, ‘열애’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2014년 9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4년 만인 2018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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