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문수 “자본시장 더 크게 만들 것” [6·3 대선]

, 대선 , 2025대선 - 김문수

입력 : 2025-05-22 21:03:39 수정 : 2025-05-22 22:49:27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문수, 나흘 연속 수도권 공략

한국거래소서 중앙선거대책위 열어
“전 세계 투자 이끌 세일즈 대통령 될 것”
정치적 고향 부천서 “방탄 독재 막을 것”
유세 무대 가족 총출동… 李와 차별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22일 경기 부천을 찾아 “저를 키워준 곳”이라면서 대역전극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까지 나흘 연속 수도권 공략에 나선 김 후보는 ‘민생·경제 대통령’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방탄조끼 안 입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2일 경기 광명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자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달리 방탄조끼를 입지 않았다며 상의를 들어 보이고 있다. 광명=이재문 기자

김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부천에서 몰표를 줘서 경기도지사 할 때 거의 다 이겼다”면서 “일자리 대통령, 교통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부천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김 후보가 국회의원 3선을 지낸 ‘정치적 고향’이다. 김 후보는 “여론이 바짝바짝 올라가는 것을 믿느냐”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방탄 독재를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이 후보의 독주를 저지하고 역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15대 총선을 회상하며 “3등으로 시작해 투표 마지막 3일 전에 1등으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당시 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새정치국민회의 박지원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이던 자유민주연합 박규식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부천은) 시장도 국회의원도 다 민주당”이라면서 “민주당에 민주가 없다. 민주당이 독재당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방탄 입법, 방탄 탄핵, 방탄 독재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면서 “대한민국이 지금 독재로 갈 위험해 처했다. 민주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연일 가족적 이미지를 부각하며 ‘가족 리스크’가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는 김 후보 가족이 총출동해 지원사격에 나섰고, 부천 유세에서는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이에 앞서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사회복지사인 외동딸 동주씨 부부는 경기 광명시 한 어린이집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함께 보육 환경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어린이집 교사 처우 개선, 육아휴직 수당 확대 등을 약속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진행한 ‘여성 정책 협약식’ 행사 도중엔 김 후보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경제 대통령이 돼서 자본시장을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겠다”면서 “전 세계의 투자를 이끌 세일즈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날 직능단체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장을 만나고 대한의사협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차례로 회동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의협을 찾아 의료 대란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한 책임자,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의료 정책은 의사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어서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부천=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