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의 원인, 피해 경로와 규모, 구조적 취약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에 나섰다.
소방청은 국립소방연구원과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 등 7개 기관과 함께 16명으로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편성해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한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화재 발생 시점의 전기적·기계적 작동 상태 분석 △연소 확대 경로 및 물적 피해 범위 파악 △방화 가능성 또는 관리 소홀 여부 검토 △초기 대응 체계 적정성 평가 등 다각적인 조사로 화재의 전 과정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아울러 유해 물질 유출 가능성 등 2차 피해까지 분석해 향후 제도 개선과 기술적 보완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조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위해 민간 분야 공학 박사, 화재·안전 분야 대학 교수도 조사단에 전문가 자문 위원으로 참여한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 민간에 폭넓게 공유해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 수립을 위한 근거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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