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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세계 첫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설립

입력 : 2025-05-22 06:00:00 수정 : 2025-05-22 17: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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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중순 반곡동 혁신도시 일원
엔비디아, 교육 과정부터 참여키로
대만 반도체기업서 기술교육도
장기과정 수료시 라이선스 취득

강원 원주시에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DIA) 인증 교육센터’가 설립된다. 엔비디아가 인증하는 세계 첫 교육센터다. 시는 이번 교육센터 유치로 강원도와 함께 추진하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는 21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엔비디아 대만사무실에서 알렉스 추 엔비디아 부총재와 인증 교육센터 설립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야오즈위안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 디지털트윈원구소장, 우친즈 에이수스(ASUS)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엔비디아 교육센터는 이르면 내년 중순 원주 반곡동 혁신도시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120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구축하고 기자재를 갖출 계획이다.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 등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강사를 투입한다. ASUS 등 대만 반도체 기업들은 직원들을 파견, 실무 기술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은 단기과정과 장기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단기과정에서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본 이론부터 기술운용 등 기본적인 내용을 가르치게 된다. 장기과정은 선행·기초·심화·전문가 과정으로 세분화할 방침이다. 모든 교육과정 핵심은 엔비디아가 인증하는 반도체 설계 기술이다.

 

각 과정별 교육생은 100명 안팎으로 예정됐다. 장기과정을 수료하면 엔비디아가 발급하는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다. 수료생 일부는 엔비디아 취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교육센터 건립을 계기로 원주가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센터에서 배출되는 고급인력을 채용하려는 관련 기업들의 원주 이전 러시가 가속화하면서 경제 활성화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가 강원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육기관 설립을 넘어 원주가 디지털산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주=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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