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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수도권 교통혁명 이룰 것”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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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1 18:52:34 수정 : 2025-05-21 22: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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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집중 공략

“일산대교 통행료 지금보다 낮추고
화정∼수서 GTX로 한시간 내 주파”
김포에선 “D노선 공사 바로 시작”

“국민이 지켜주는 경호가 가장 안전”
李 비판하며 경호인력 최소화 요청

“분단의 아픔을 갖고 통일을 꿈꾸는 시민의 꿈이 이뤄질 수 있게 통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1일 경기 고양시 화정역 광장을 찾아 ‘통일’·‘교통혁명’·‘일자리’를 내걸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선 김 후보는 이날 고양, 파주, 동두천, 양주, 남양주 등 경기 북부 집중 유세를 이어가며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공적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동두천시 지행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북부 지역이 북한 접경지역이라는 점을 의식해 ‘통일’을 새로운 어젠다로 꺼냈다. 김 후보는 김포를 찾아 “김포에 오면 문수산에 올라 늘 북한을 바라보는데 언제 통일되나 (생각한다)”고 말했고, 고양에서는 “고양은 통일의 꿈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양주 유세에서는 “교통이 복지”라면서 “여러분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광역급행철도(GTX)를 더 빨리, 더 안전하고, 더 쾌적하면서도 값싸게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은 경기 북부를 도는 이날 내내 GTX 확충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화정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일산대교 통행료를 지금보다 싼 가격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 북부 유세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공약을 제시했는데, 김 후보는 이를 두고 “저는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GTX를 (화정역에서) 삼성역, 수서역까지 늘리고 한 시간 내로 어디든 다닐 수 있게 교통혁명을 이루겠다”고 외쳤다.

金, 모내기 체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운데)가 2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일대 논에서 모내기를 마친 뒤 청년농업인들과 새참간담회를 하고 있다. 고양=이재문 기자

김 후보는 김포 유세에서는 “김포에서 하남까지 가는 GTX 제가 만든 거 아시죠”라며 자신의 도지사시절 업적으로 운을 띄운 뒤 “김포에 GTX-D 노선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 후보는 파주 새암공원 유세에서는 기관사 모자를 쓰고 지하철 모형 패널을 목에 건 뒤 ‘철도 퍼포먼스’까지 펼쳤다.

 

김 후보는 고양시 화정동의 모내기 현장을 찾아 직접 이양기를 몰고 모심기에도 나섰다. 그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농업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 농업의 기업화에 많은 제약이 있다”며 “농업 대통령이 돼 농업인들이 일반 기업처럼 기술과 연구소를 가지고 노동자들을 채용해서 농업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가 테러 위협을 우려해 방탄복과 방탄유리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과잉대응’이라며 비판을 이어가며 자신에 대한 경호 최소화를 요청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후보 측은 현재 40명 규모의 경호 인력을 최소 인원인 6명만 남기고 축소해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화정역 유세 중에 “아무리 훌륭한 경호원이 있어도 국민이 지켜주는 경호보다 안전한 것은 없다”며 “죄 많은 지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게 아니라 감옥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쏘아붙였다.


고양·파주·양주=이지안 기자,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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