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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이마트24, ‘산불 피해’ 산청·하동 지원 맞손… “지역 특산물 간편식 출시”

입력 : 2025-05-21 16:40:13 수정 : 2025-05-21 1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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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곶감·부추, 하동 토마토로
“인구 감소 지역-기업 상생 모델”

행정안전부와 이마트24,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이 두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출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행안부와 이마트24, 산청·하동군은 21일 산청군청에서 지역-기업 상생 발전 업무 협약을 맺었다.

 

행안부는 이마트24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의 조속한 회복을 지원하고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과 기업의 상생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 인구 감소 지역인 두 군의 농가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행안부가 올해 1월부터 관련 논의를 해 오던 이마트24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출시를 긴급히 제안했고 이마트24가 취지에 공감해 성사됐다.

 

이에 따라 이마트24는 산청·하동군의 여러 특산물 중 김밥, 샐러드 등과의 조화, 원물 출하 시기, 소비자 선호도 등을 검토한 끝에 산청군 곶감과 부추, 하동군 토마토를 활용하기로 했다. 곶감 말랭이 모찌, 불고기 부추 김밥, 토마토 치킨 샌드위치, 카프레제 샐러드 등 6종 특화 상품을 개발해 약 3개월간 한정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산청군은 전국 3대 감 생산지다. 산청군 감은 세종실록지리지에 공물로 진상됐다고 기록될 만큼 맛이 뛰어나다. 하동군 토마토는 지리산 자락의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돼 과육이 단단하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24와 산청·하동군은 제품 개발과 판매 홍보 외에 산불 피해 지역 회복을 위한 ‘착한 관광’ 활성화, 산청·하동군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10월엔 롯데웰푸드, 전남 부여군을 연계해 부여군 밤을 활용한 ‘밤이 아름다운 부여’ 9종 제과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은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이마트24는 “산불 피해 지역인 산청·하동군과의 협업은 지역 문제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밝혔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이번 신제품이 산청·하동군의 산불 피해 회복에 작은 희망의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확대해 인구 감소 지역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동행 시리즈’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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