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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계승”… 이준석, 이틀째 호남 공략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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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0 18:17:33 수정 : 2025-05-20 18: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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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광주서 연일 적극 구애

5월 초에도 5·18 묘지 찾아 ‘손편지’
‘정호용 위촉 논란’ 金과 차별 행보
AI 기반 통학버스 3대 혁신안 발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이틀 연속 호남을 찾아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보수진영에겐 험지인 호남에 적극적인 구애의 모습을 보였다. ‘정호용 선대위 위촉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광주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어제도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추진했던) 광주 복합쇼핑몰 부지에 다녀왔다. 적어도 광주 지역 정치권의 내부 사정 때문에 막힌 곳이 없다면 제가 뚫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서 한강 소설 선물 받은 이준석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오른쪽)가 20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으로부터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전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어 그는 “또 ‘노무현 정신’을 얘기하겠다. 대선후보로서 개혁신당이 어느 지역에도 치우치지 않는, 고른 득표율을 얻는 정당이 되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 과정 속에서 지역 간의 화합이나 이런 것도 꼭 이뤄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학식 먹자 이준석’ 캠페인 일환으로 전남대를 찾은 자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데 늘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지역을 유세 중인 이 후보는 전날에는 금호타이어 화재현장을 방문했고 광주 복합 쇼핑몰 부지도 다녀왔다. 이날 오전에는 광주시청을 찾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면담했다.

이 후보와 개혁신당은 호남 민심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에도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당원들이 쓴 손편지를 1027기 묘역에 전달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는 보수 재건을 위해 영·호남 모두에서 일정한 지지율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전날 전남대 유세 도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아홉 차례 언급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정치행보가 자신과 닮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통학버스 안전을 담보하는 ‘AI 기반 통학버스 안전 3대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사고 중증도 자동 분석 및 병원 연계 AI 기반 사고대응 시스템 구축, 교통안전공단 내 AI 사고대응센터 설치 등이 담겼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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