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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토론서 “뭐 어쩌라고요”…권성동 “만취한 시정잡배인가”

입력 : 2025-05-20 07:26:26 수정 : 2025-05-20 07: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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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대통령 되면 일반 국민 어떻게 대하겠나”
김문수엔 “참 겸손하고 강인한 인품 소유자” 평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첫 TV 토론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절대로 대통령이 돼선 안 되는 이유를 잘 보여준 자리”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 원내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구체성 없는 정책을 남발했는데, 타 후보가 그 정책을 비판하면 무조건 잘 될 것이라고 우기기만 했다”며 “본인은 극단적 사례를 인용하면서도, 남에게는 극단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적하며 자아분열적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호텔경제론’을 끝까지 우기는 모습은 경제적 식견이 함량 미달이라는 자기 고백”이라며 “이것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의 열등한 복제품인 ‘노쇼주도성장론’이라고 할만하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최악은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어쩌라고요?’라고 조롱하는 장면이었다”며 “온 국민이 보고 있는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만취한 시정잡배의 말싸움에서나 들을 수 있는 ‘어쩌라고요?’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가 고용노동부 장관 재직 당시 반도체 연구 인력의 유연근로제를 6개월로 늘렸던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바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의 주 52시간 규제 예외를 허용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유연근로제 6개월은 민주당의 반대 때문에 나온 정부의 고육책이었던 것”이라며 “이처럼 이재명 후보는 반도체 산업의 처절한 요구를 깔아뭉갠 것도 모자라 그래도 업계를 도우려고 했던 김문수 후보를 향해 ‘어쩌라고요’라며 조롱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처럼 이재명 후보는 같은 후보자에게도 안하무인으로 일관한다”며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되면 일반 국민은 어떻게 대하겠나? 본인의 형님, 형수님처럼 막 대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인성도, 자질도 모두 미달”이라며 “기본소득, 기본사회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기본이 없다. 기본이 없는 후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18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김 후보와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필요성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김 후보가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필요성을 주장하자,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노동부 장관으로서 3개월 유연근무제를 6개월 늘리면 충분하다고 하지 않았나. 6개월을 늘린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후보가 “그렇다”고 답하자, 이 후보는 “근데 뭐 어쩌라고요,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셔놓고”라며 더 이상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보다 앞서 올린 게시글에서는 김 후보가 토론회의 MVP로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를 꼽은 것을 두고 “겸손하고 강인한 인품의 소유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내가 제일 잘했다’고 너스레 떨기 바쁜데, 정치인스럽지 않다고 해야 할까”라며 “그리고 우리 후보 어제 토론회 잘하셨다. 화려하지 않지만 이 후보가 가진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졌고, 본인의 실적과 공약을 담담하게 풀어내셨다”고 평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후보를 보면 볼수록 참 겸손하고 강인한 인품의 소유자라는 것을 느낀다”며 “김 후보가 이렇게 알면 알수록 참 괜찮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라는 걸 우리 국민들도 곧 아시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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