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송진호 일 대 일 ‘초청 외 후보 TV토론’
저성장 극복·사회갈등 극복·정치개혁 등 주제
6·3 대통령선거 무소속 후보들이 19일 열린 TV토론에서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둘러싼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했다. 기호 7번 황교안 후보는 ‘부정선거론’을 전면에 내세웠고 기호 8번 송진호 후보는 ‘정치개혁’을 부각했다.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초청 외 후보 TV토론’에서 황 후보는 부정선거론을 중점적으로 주장했다. 황 후보는 첫 발언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체제 전쟁 중이다.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로 남느냐 아니면 공산국가로 가느냐”라며 “부정선거를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공산국가로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 후보는 “부정선거 앞에는 뭘 해도 막을 수가 없다. 정책·전략·소통 다 소용없다”며 “부정선거 척결만이 나라를 살릴 답”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4·15 총선 당시 자신이 일장기 투표지·빳빳한 투표지·배춧잎 투표지 등 ‘가짜 투표지’가 쏟아져나오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주장하며 “그래서 지난 5년 동안 별의별 조롱을 들어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다. 부정선거는 팩트(Fact·사실)”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정치개혁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져있고 국민은 외면한 채 특정 정치인이나 특수 정당을 위해 변질되고 왜곡되는 정치풍토가 만연해 있다. 따라서 국민은 정치인을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정치를 국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 정치는 국민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송 후보는 “지금 경제는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경제 주권이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면서 “저는 국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진 경제, 디지털 금융 강국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경제 대통령, 실천하는 대통령, 국민이 바라는 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 ‘정치개혁 및 외교·안보 정책’의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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