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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흡연부스 새단장… 26일 청량리역 광장 첫 선

입력 : 2025-05-20 06:00:00 수정 : 2025-05-19 23: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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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부분 개방·밀폐형 3종
공기정화 신기술 등 적용도

서울시가 ‘서울형 흡연부스 디자인’ 3종을 발표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19일 시에 따르면 서울형 흡연부스는 장소별 여건에 맞는 유연한 구조와 경관·동선·기술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시는 시민 인터뷰를 통해 공간에 대한 실제 이용 행태를 파악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기능성과 경관의 조화를 갖춘 방향으로 설계를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밀폐형
개방형

서울형 흡연부스는 개방형, 부분 개방형, 밀폐형 3가지다. 개방형은 구조를 최소화한 형태로 공원이나 문화공간처럼 시각적 개방감이 중요한 공간에 맞게 디자인됐다. 부분개방형은 시선 차단과 개방감을 동시에 고려해 공공청사나 상업 지구에 적용 가능하며, 밀폐형은 외부와 분리된 구조로 공기 순환 기능을 강화해 밀집 지역에 적합한 형태다. 밀폐형은 26일부터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서 시범 운영된다.

시는 흡연부스 디자인 핵심 가치를 ‘도시 환경과의 조화’로 설정했다. 외관은 거리의 건축물, 보행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무채색 계열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유리와 금속 소재를 활용해 시각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부분개방형과 밀폐형 부스에는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재떨이를 설치해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부스의 공공적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밀폐형 부스에는 최신 공기정화 기술을 도입해 보행자에게 전달되는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했다.

시는 또 흡연부스를 단순하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구조로 설계해 시설물 청소·점검 등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했다. 주요 부품은 교체가 쉽도록 모듈화했으며, 관리자의 접근 동선도 별도로 확보해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였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흡연부스를 단순히 외면하거나 감추는 방식이 아니라, 서울형 흡연부스를 통해 거리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할 수 있길 기대하며 설계했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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