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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사고…SPC 시흥 제빵공장서 50대 근로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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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9 11:01:28 수정 : 2025-05-19 1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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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 작업 중 사고, 공장 가동 중단…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5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SPC는 잇단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서울시 서초구 SPC본사. 연합뉴스

A씨는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기계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있는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A씨의 두개골이 손상됐으며 의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사고는 컨베이어 벨트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윤활 작업 중 일어났다. 뜨거운 빵을 식히는 작업 과정에선 제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한다.

 

A씨가 윤활유를 컨베이어 벨트에 뿌리던 중 갑자기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근로자 진술 등을 확보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할 계획이다.

 

경찰은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공장은 사고 후 가동이 중단됐다.

 

SPC삼립은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유족에게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SPC 계열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는 2022년 10월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했다. 2023년 8월에도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다.


시흥=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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