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응 의혹이 불거진 내란 사건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의혹 제기를 부인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4차 공판에서 지 부장판사는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며 그런 곳에 가서 접대받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 부장판사는 공판 시작과 함께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다는 생각에 재판진행에 앞서 말씀드려야될 것 같다.”며 “평소 삼겹살에 소맥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고 삼겹살에 소맥을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자극에 재판부가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도 재판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앞으로도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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