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극복을 기원하는 '외씨버선길 걷기행사'가 오는 25일 경북 청송에서 열린다.
18일 청송군에 따르면 청송군과 (사)경북북부연구원은 지난 3월 대형 산불에 따른 피해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산불로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걷기 행사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어진다.
파천면 청송정원에서 시작해 중평솔밭까지 이어지는 5㎞ 구간의 숏코스, 달기약수탕까지 이어지는 14.3㎞의 풀코스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숏코스 종점이자 산불 피해 지역인 중평솔밭에서 나무를 심으며 복구에 힘을 보탠다.
주최 측은 종점에서 시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청송군과 경북북부연구원은 선착순으로 3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에게는 묘목과 도구, 물, 도시락, 기념 리본 등을 준다.
외씨버선길은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 군을 연결하는 246㎞의 길이다.
참가 신청은 외씨버선길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윤경희(사진) 청송군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심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많은 분의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청송=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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