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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진출 놓고 ‘영보스’ 만나는 나카무라 “챔피언이 꿈…박어진, 내 그래플링에 깜짝 놀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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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7 17:53:01 수정 : 2025-05-17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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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보스’ 박어진과 로드 투 UFC(RTU)에서 맞붙는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7·일본)는 “최종 목표인 UFC 챔피언을 향해 가게 됐다”고 말했다. 

 

나카무라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중국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열리는 RTU 시즌4에서 페더급(65.8㎏ 이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나카무라는 종합격투기(MMA) 전적 5승1패를 자랑한다. 박어진(9승1패)보다 전적은 많지 않지만 항상 화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나카무라는 첫 경기에서 카리노 유에게 암트라이앵글 초크에 무너졌지만 나머지 5경기를 모두 1라운드에서 끝낼 정도로 강력한 한방을 갖췄다. 

 

나카무라는 “그동안 1라운드에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뛰지 않았는데 우연히 경기가 빠르게 끝났다”며 “지인들로부터 ‘네 경기를 보려고 티켓까지 사서 왔는데 너무 일찍 마무리됐다’는 핀잔도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항상 계획을 갖고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생각이 모두 맞는 건 아닌것 같다”며 “다음 경기도 1라운드가 될지, 3라운드가 될지 모르지만 재미있게 즐기겠다”고 예고했다.

 

상대 박어진에 대해서는 “박어진은 신체조건이 좀 크다는 느낌이 있었고, 대부분 라이트급에서 싸웠던 선수”라며 “제가 잘 하는 걸 한다면 누구든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박어진은 ‘나카무라가 그래플링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큰 펀치 한방만 조심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나카무라는 “경기가 시작되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상대를 연구하는 것과 실전은 다르기 때문에 상대가 놀라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카무라는 자신의 장점으로 ‘베이스가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나카무라는 “특정 투기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쁜 버릇이 없다”이라며 “투지와 멘털 같은 부분도 다른 선수보다 강하다”고 소개했다. 

나카무라는 어린시절 야구선수로 진로를 택할 수 있었지만 MMA 무대에 뛰어들었다. 나카무라는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프라이드FC를 보셨기 때문에 저도 좋아했다”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와 예밀리아넨코 표도르 경기에 빠졌다”고 돌아봤다. 

 

나카무라는 자위대 출신이다. 나카무라는 “18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대했고, 3년간 근무했다”며 “일본을 비롯해 세계를 더 낫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절”이라고 소개했다. 

 

UFC 진출을 꿈꾸는 나카무라는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나카무라는 “야구를 중단하고 MMA에 뛰어드는 순간부터 UFC 챔피언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UFC라는 무대는 저를 파이터로서나 인간으로서 강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인간적으로 성장했을 땐 벨트를 허리에 감게 될 것”이라며 “그런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기대된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나카무라는 “우선 박어진을 이기고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며 “다음 싸움에서도 이기고 또 이겨서 UFC에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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