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실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에 대한 경매 진행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경실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론부터 말씀드리겠다. 잘 해결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경실은 “물어보지도 못하고 깜짝 놀라고 궁금하고 걱정하셨을 많은 분들 미안하다”며 “가족들도 모르고 있는데 해결하고 있는 와중에 기사가 나와왔다”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경매 사유에 대해 “몇 년 동안 일을 안 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입을 찾고자 어느 곳에 투자를 했다”며 “처음엔 괜찮았는데 최근 3년 전부터 상황이 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알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결국 온 국민이 알게 되어 쪽팔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끝으로 이경실은 “마음 같아선 취소 접수증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참으려 한다”며 “마음 졸이고 걱정하신 분들께 미안하고 고맙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을 통해 이경실 소유의 이촌동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경실은 해당 아파트를 2007년 약 14억원에 매입해 실거주해 왔다.
이 아파트를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아 경매에 나온 것으로 추정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원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는 상태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억3000여만원을 청구해 법원에 임의 경매를 신청한 후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겼다.
한편 이경실은 1987년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쳐왔다. 1992년 결혼했던 전 남편과의 사이에 딸과 배우인 아들 손보승을 두고 있다. 2003년 이혼 후 2007년 사업가 최 모씨와 재혼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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