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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에 뜬 ‘샤넬의 전설’…하이엔드 수요 넘보는 CJ온스타일

입력 : 2025-05-19 08:00:00 수정 : 2025-05-19 06: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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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칼 라거펠트 국내 첫 몰입형 팝업

CJ온스타일이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의 철학과 미학을 담은 몰입형 팝업스토어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서울 성수동 칼 라거펠트 몰입형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CJ온스타일 제공

 

16일 찾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에 들어서자 흑백으로 둘러싼 공간이 펼쳐졌다.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는 ‘Experience the Future Legacy’로,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에 메탈릭한 요소를 더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간은 △웰컴존(Welcome Zone) △아카이브존(Archive Zone) △전시존(Exhibition Zone) △상품존(Product Zone) 총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칼 라거펠트의 트레이드마크인 뒤로 묶은 백발,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옆모습 등을 형상화한 입구 ‘웰컴존’이 먼저 눈에 띄었다. ‘현재를 포용하고 미래를 창조하라’ 등 생전 칼 라거펠트가 남긴 명언도 볼 수 있었다.

 

다음 ‘아카이브존’에서는 칼 라거펠트의 디자인 영감을 엿볼 수 있는 드로잉북과 아틀리에 소품 등이 전시돼 있었다.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로 유명한 실물 크기의 ‘슈페트(Choupette)’ 코스튬도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존’에서는 칼 라거펠트의 정신을 상징하는 ‘셔츠’를 한지로 디자인한 모형 수십여개와 ‘셔츠 깃’을 대형 오브제로 구현한 ‘칼 셔츠칼라 트리’ 등이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독일 출신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1980년대 샤넬의 부활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펜디에서도 오랜 경력을 쌓으며 전 세계 패션 트렌드를 이끌었다. 1984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파리, 런던, 뮌헨, 두바이,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서울 성수동 칼 라거펠트 몰입형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김수연 기자

 

국내에선 CJ온스타일이 2019년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며, 한국 팝업스토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해외 라이선스 패션 라인업을 하이엔드까지 확대하려는 CJ온스타일과 한국 시장을 확대하려는 칼 라거펠트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열게 됐다. CJ온스타일은 칼 라거펠트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패션 채널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올해 S/S시즌 전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장 피팅도 가능하며 전 제품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연동된 QR코드를 통해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방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돼 있다.

 

김훈(Hun Kim) 칼 라거펠트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서울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로, 늘 창조적 영감을 주는 곳”이라며 “이번 성수 팝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브랜드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써 고급화와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하며 ‘패션은 역시 CJ온스타일’이라는 명성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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