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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따돌림 시달리던 병사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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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6 13:00:09 수정 : 2025-05-16 13: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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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의 폭언과 동료들의 따돌림에 시달리던 20대 병사가 휴가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가족이 해당 간부 등을 모욕 혐의로 고소하자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육군 군사경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해당 부대와 관련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부산지역 육군 모 부대로 전입한 A일병이 지난 3월 휴가를 나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일병은 평소 부대 간부인 B중사로부터 폭언과 욕설에 시달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족들에게 자주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일병의 유가족은 B중사를 모욕 혐의로 고소하고, 평소 부대원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의혹까지 제기했다. 또 부대 지휘관이 A일병의 심리상태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육군 군사경찰 수사단은 유가족이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해당 B간부의 혐의점이 발견돼 사건을 부산경찰청으로 이첩했다. 현행법상 모욕죄는 군 수사단에 처벌 권한이 없어 해당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고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상세한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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