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무역수지는 1억3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부산본부세관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4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12억8000만 달러, 수입은 2.9% 증가한 14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산지역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했으나, 무역수지는 1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선박과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은 감소했으나, 승용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 등은 증가했다. 품목별 증감률은 △승용자동차 11.4% △전기·전자제품 7.6% △철강제품 2.5% △선박 -11.3% △기계류 및 정밀기기 –8.4% 등이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일본 지역 수출은 증가했으나, 미국과 중국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증감률은 △동남아 20.6% △일본 5.9% △미국 –10.6% △중국 –10.0% 등이다.
수입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감소했으나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은 증가했다. 월별 수입액을 보면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소비재인 의류와 곡물 등의 수입은 감소한 반면,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재의 경우 연료와 유지 등은 증가했고, 광물과 철강재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자본재도 자동차 부품 등은 감소한 반면, 선박 등이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134.8%)와 중국(13.4%)의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연합(EU·-29.5%), 미국(-22.6%), 일본(-12.1%)지역 수입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부산지역 무역수지는 1억3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48억8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전국과 비교된다. 주요 적자국은 중국(3억7000만 달러)과 일본(5000만 달러), 중남미(2500만 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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