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둔 16일 다시 광주광역시를 방문한다. 지난 2월 광주 무등산의 ‘노무현의 길’을 찾아 지지자들과 함께 첫 대중 정치 행보에 나섰던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이후 20차례 가까운 호남행에 나선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에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최상필 열사를 비롯한 경기지역 출신 열사와 문재학 학생 열사 묘소 등에 헌화할 예정이다.
최상필 열사는 김대중 선생의 강연 집을 제작한 혐의로 당시 중앙정보부에 연행돼 고문과 구타 등 고초를 겪었다. 문재학 열사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지사는 2022년 경기도지사 취임 후 매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해왔다. 지난해에는 경기도가 5·18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행정1·2·경제부지사와 주요 간부·기관장 30여명과 함께 공동참배에 나섰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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