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보안전문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항공보안교육센터에서 ‘ICAO 항공보안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ICAO는 세계 민간항공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1947년에 설립된 UN 산하 전문기구다.

ICAO 항공보안전문가 과정은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를 계기로 실무 역량을 갖춘 관리자급 항공보안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04년 ICAO가 캐나다 콩코르디아대학교와 공동개발한 항공보안 교육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ICAO 항공보안 전문 국제교관을 초빙해 12일부터 16일까지 한국, 홍콩,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바레인 등 5개국 정부·공항·항공사 소속 경력 2년 이상의 항공보안 실무자 12명에게 항공보안 환경 변화와 테러 대응 전략, 국제 협력, 항공보안법과 제도 과정 등을 교육했다.
교육생들은 앞서 홍콩에서 열린 오프라인 교육, 온라인 교육 등 1차 교육을 마쳤으며 이번 2차 교육을 수료하면 ICAO가 인증하는 항공보안 전문가 자격을 획득한다.

권영택 한국공항공사 항공기술훈련원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국제 항공보안 교육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ICAO와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항공보안 인재 양성 중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동북아 유일의 ICAO 인증 국제항공보안 전문교육기관인 항공보안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ICAO 항공보안 국제교육과정을 개설해 항공보안 감독관, 교관 등 전문인력 양성 및 전세계 항공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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