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수상 작품 늘리고 기획 개발 과정 고도화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CJ문화재단이 창작 뮤지컬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의 2025년 수상자를 발표했다.
CJ문화재단은 15일 △’비상’의 서정(작)·이삭(작곡) △’스타워커스’의 송다영(작)·김예지(작곡) △’아! 경숙씨!’의 변지민(작·작곡) △’AH, MEN!’의 전동민(작)·이다솜(작곡) 등 총 4팀이 2025 스테이지업 공모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비상’은 1970년대 한국 산업화 시기의 사회적 갈등을 다룬 뮤지컬이며, ‘스타워커스’는 하버드 천문대에서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 경숙씨!’는 ‘B사감과 러브레터’를 모티브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AH, MEN!’은 대형참사 생존자인 유가족이 연대를 통해 어려움과 맞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수상팀에는 창작지원금과 함께 전담 프로듀서 매칭을 통한 워크숍, 내부 리딩,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등 작품의 기획개발 혜택이 제공된다. 제작사와 본공연 계약을 하거나 해외에 진출할 경우 후속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시장 진출 단계에 맞춘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CJ문화재단은 창작 뮤지컬 지원사업인 ‘스테이지업’ 대상을 기존 세 작품에서 올해 네 작품으로 확대했다. 또 제작자와 매칭 성사를 위해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는 등 기획개발 과정을 고도화했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스테이지업 공모를 통해 능력 있는 신인 뮤지컬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261편의 지원작 중 73편을 선정해 리딩 공연으로 소개했으며 이중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라흐 헤스트’, ‘홍련’ 등을 비롯한 총 24편이 본공연 무대에 올랐다. 특히 ‘라흐 헤스트’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3관왕의 영예를 안았으며 ‘홍련’은 올해 초 개최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에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테이지업의 2020년 수상작인 ‘라흐 헤스트’는 다음 달 15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2017년 수상작인 ‘붉은 정원’은 7월 20일까지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만나볼 수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창작자 지원은 단순한 문화 콘텐츠 육성을 넘어 사회를 반영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공연 시장에서 뮤지컬 창작자들이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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