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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 “반곡·금대 활성화 추진…관광 삼각벨트 완성”

입력 : 2025-05-15 14:51:54 수정 : 2025-05-15 14: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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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원주 관광 지도의 새로운 틀을 마련할 ‘반곡∙금대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5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954억원을 투입해 반곡역∼치악역 구간 중앙선 폐선로를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반곡역 공원 및 금대지역 똬리굴을 조성하고 양쪽 핵심 관광지를 관광열차로 잇는 내용이 골자다. 관광∙문화∙휴양 복합 동부권 핵심 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15일 시청에서 반곡∙금대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 시장은 "옛 반곡역 일원은 철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복합테마공원으로 재탄생한다"며 "금대역에서 관광열차를 타고 출발한 관광객들은 플라워가든, 파빌리온 등을 갖춘 반곡역에서 근대문화유산이 녹아있는 테마공원을 즐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도시 내 상권으로 유입,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반곡역 공원을 지역 상권 부활의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에게는 치악산 바람길 숲과 함께 언제나 누릴 수 있는 일상 속 쉼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반곡∙금대 폐선로에 치악산 자연경관과 철도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관광열차 운행 계획도 내놨다. 원 시장은 "금대역부터 반곡역까지 총연장 6.8㎞ 구간을 25㎞/h로 양방향 운행한다. 2층 열차 두 대에 회당 최대 600여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다"며 "현재 폐선로 정비에 착수했고 관광열차의 기반 시설 정비를 마치는 올해 하반기에 시범 운행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금대지역은 국내 최장 길이인 2㎞에 달하는 똬리굴 터널을 테마형 터널로 관광 자원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착공한 금대지역 500면 규모 주차장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5월 탐방로 기반 시설공사를 발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단 두 곳뿐인 루프식 터널의 차별화된 특성을 살려 독특한 참여형 체험 공간을 조성, 방문객에게 새롭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부연했다. 

 

원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원주 관광 삼각 벨트를 완성하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 계획. 원주시 제공

그는 "동부권 관광의 주요 축이 될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 서부권을 대표하는 소금산 그랜드밸리, 구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인 강원감영∙전통시장까지 빈틈없는 관광 라인을 구축해 체류형 관광 시대를 열겠다"며 "나아가 대표적 관광자원이 일회성 방문으로 소모되지 않고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지난달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주말 옥외주차장 200면을 개방하는 업무협약을 맺는 등 공공기관과 주차장 활용에 대한 추가 협약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혁신도시 중심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 주차장을 이용, 상권에 자연스럽게 진입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당초 반곡역 공원 주차장으로 예정된 부지는 주민들을 위한 더욱 특색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예산 절감과 함께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시장은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과 연대를 원동력으로 구도심 재도약과 지역경제 성장, 생활인구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겠다"며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할 대규모 관광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원주=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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