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안 환경에서 서식하는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서 섭취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0대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A씨가 지난 1일부터 설사, 복통, 소화불량, 다리부위 부종 등 증상으로 충남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지난 1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는 주로 매년 5∼6월 나온다. 8∼9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같은 경우 8∼9월에만 환자가 25명 발생했고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높아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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