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후보 지지 선언과 정당 가입 등은 별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 논리를 넘어 국가 통합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한다”며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실패한 대통령을 다시 배출한다면 대한민국은 존립이 위협받는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대해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 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한다”며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탄핵을 촉구했던 김 의원은 지난 9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정당 가입 등의 거취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늘 지지 선언으로 저는 또다시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의 성공 여부는 국가 존립과 직결되기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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