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속 지역 교육 환경 개선”
강원 평창군 공무원들이 지역 중학생들 학습지도에 나선다. 수도권에 비해 학원가 등이 부족한 교육취약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획됐다.
평창군은 청소년을 가르칠 역량을 갖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습 멘토단’을 시범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거나 사범대학을 졸업한 공무원이 대상이다. 과외활동 경험이 있는 공무원도 멘토가 될 수 있다. 이들이 지도할 학생은 온라인 공공 학습 플랫폼인 ‘평창런’ 참여자 가운데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선발했다. 평창런은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서울시 공공학습 프로그램을 평창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멘토단은 지역 학생들의 학습 플래너로 온라인 교육 강의 진도를 관리하고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공부하는 방법과 상담 등 자기주도학습도 지원하게 된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멘토가 된 공무원은 학생 2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주 1회 1시간씩 학습을 돕는다. 학부모와 협의를 통해 화상 서비스를 활용한 온라인 학습을 하게 된다. 공공장소에서 오프라인 학습을 선택할 수도 있다.
군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2026년부터는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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