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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용 ‘골판지 드론’ 띄워 해상 敵 타격

입력 : 2025-05-14 18:28:02 수정 : 2025-05-14 22: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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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상업용 무인체계 검증훈련

참치 어군탐지 고정익 드론 등
유사시 획득 쉬운 장비 활용해
전·평시 작전 투입 가능성 살펴

해군이 상업용으로 쓰는 무인 장비들을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해군은 지난 12일부터 울산 일산항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와 인근 해상에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 검증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16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은 위기 상황에서 획득이 쉬운 상용 무인체계를 동원해 정찰·감시, 공격, 군수지원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해군이 상업용으로 쓰는 무인 장비들을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12일부터 울산 일산항 인근 해상에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 검증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해양누리호에서 골판지 자폭드론 이륙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울산=뉴스1

해군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훈련에는 무인수상정 3척, 참치 어군탐지용 고정익 드론, 상용 멀티콥터 드론, 골판지 드론 등 드론 10대, 드론 모함용 민간선박 1척이 참가했다.

 

훈련은 민간선박에서 이륙한 참치 어군탐지용 고정익 드론이 해상과 육상의 표적에 대한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획득한 영상정보를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로 전송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해당 드론은 남태평양에서 참치잡이 원양어선에 실려 운용 중이다.

 

자폭용 골판지 드론은 해안으로 침투하는 가상의 적 해상 표적을 타격했다. 골판지로 만들어진 이 드론은 크기는 매우 작지만 1시간 동안 최대 시속 80㎞로 비행할 수 있다. 상용 멀티콥터는 폭탄을 모사한 물통으로 지상표적을 공격하고 군수물자를 수송했다. 이 드론은 6개 축에 프로펠러가 장착되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3t급 무인수상정은 해상의 가상표적을 정찰·감시하고 공격했다. 훈련을 기획한 해군본부 동원과장 박상규 중령은 “해군은 민간에서 활용되는 상용 드론과 무인수상정 등을 활용한 전·평시 작전 가능성을 검증, 이를 바탕으로 한 동원계획을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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