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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메이플 지표 개선에 마비노기도 든든…넥슨, 영업 이익 43%↑

입력 : 2025-05-13 16:44:23 수정 : 2025-05-13 16: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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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매출 1조820억원…전년 동기 대비 5%↑
PC 게임 ‘던전앤파이터’ 메인 페이지. 넥슨 홈페이지 캡처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820억원(1139억엔·100엔당 949.7원 기준)에 영업 이익은 같은 기간 43% 상승한 3952억원(416억엔)이라고 13일 밝혔다.

 

기존의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에 ‘마비노기 모바일’·‘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신작의 인기가 매출과 영업 이익을 모두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27% 감소한 2495억원(263억엔)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지난해 다소 부침을 겪었던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시리즈의 지표가 개선되면서 매출 반등에 구체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PC 버전 던전앤파이터는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수와 유료 결제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도 국내외 전역에서 PC 버전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 지난해 12월 진행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로 DAU 등 이용자 지표가 개선되면서 국내 지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전망치도 크게 뛰어넘었다.

 

특히 서구권 시장에서는 로스앤젤레스(LA) 소재 개발팀이 주도하고 있는 고도의 현지화, 즉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서비스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축구 게임 ‘FC’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로 보면 전망치는 달성했으나 지난해 1분기 기록적인 성과의 기저효과로 매출액은 소폭 줄었다.

 

넥슨 로고. 넥슨 제공

 

1분기 실적에는 주요 타이틀의 회복세와 더불어 지난 3월말 출시한 신작 게임들의 기여가 눈에 띄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핵심 시장인 북미·유럽에서는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이용자와 평론가 등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실적에 기여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퍼블리싱 파트너인 텐센트가 현지에서 ‘카잔’ 사전 등록을 시작하면서 흥행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넥슨은 연내 해외 개발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를 출시하고,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정식 스토리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인 더 정글’을 선보인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글로벌 알파 테스트에 들어가며,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다채로운 신작을 내보인다.

 

넥슨은 전략적 파트너십과 약 5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들을 포착해 게임 이용자들에게는 신선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역량,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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