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모시고 지역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시간 ‘2025 그랜드 렉처 시리즈(The Grand Lecture Series)’ 두 번째 강연이 문을 연다.
신디자인랩건축사무소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춘천 사무소 내 강연장에서 역대 최장수 경제부총리를 지낸 홍남기 한국항공대 석좌교수를 모시고 강연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정다훈 서강대 대우교수 이후 두 번째 시간이다.

그랜드 렉처 시리즈는 신디자인랩을 비롯해 영프로페셔널 커넥티드, 강원인재원, 강원도시재생지원센터, 강원청년센터 등이 시민들과 지식을 공유하고자 마련한 플랫폼이다.
이번 강의 주제는 ‘한국 경제의 해법과 사회적 자본’이다. 홍 석좌교수는 정체 중인 성장률과 심화하는 양극화,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신뢰와 연대라는 가치가 어떻게 새로운 성장 조건이 될 수 있는지를 조망한다.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6월 27일에는 이준형 도시공감협동조합 건축사무소 이사장과 정기욱 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박사가 연사로 나서 보존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을 나눈다.
9월에는 허영 국회의원과 한석진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가 인공지능 창작물과 경제적 가치를 설명한다. 10월에는 강혁민 경희대 교수가 기억과 침묵에 대해 강연한다. 12월에는 학생들이 연결, 화합, 미래에 대해 의견을 밝힌다.
신디자인랩 관계자는 “그랜드 렉처는 지식과 문화로 지역의 미래를 여는 플랫폼”이라며 “광고도, 협찬도 없다. 시민의 기부와 지역 연대로만 만들어지는 느리고 깊은 오프라인 지식 생태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포기하지 말아야할 가치를 질문하겠다”며 “정답보다 질문을, 속도보다 사유를 중요하게 여기고 함께 묻고, 생각하고 사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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