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출정식에서 신은 운동화가 하루 만에 품절되는 등 ‘대선 굿즈’로 떠올랐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당 신발은 리복의 라이프 스타일 스니커즈 ‘클래식 레더 GY 1522’ 모델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리복 공식 사이트에서 ‘완판’된 상태다.
해당 스니커즈 정가는 8만9000원이지만, 재고 소진 차원에서 60% 할인한 3만5600원에 판매해왔다. 이재명 후보가 신은 ‘블루·레드’ 외에도 △블루 △카키·블랙 △그레이·블루 등 총 4가지가 있는데, 전 컬러와 사이즈가 매진됐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일부 사이즈를 제외하고 품절된 상태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 후보가 신은 운동화가 품절된 데 대해 “소모적인 색깔론을 넘어 통합을 염원하는 의미로 준비했다”며 “통합을 향한 이 후보의 행보를 지지하는 민심이 운동화 완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출정식 단상에서 빨강과 파란색이 섞인 운동화로 갈아 신으며 “여러분의 희망을 담아, K-이니셔티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운동화 옆면엔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선거 구호가 붙어 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는 없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란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며 국민 통합론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선 경선 후보 공식 포스터부터 당 점퍼의 기호 1번 숫자 귀퉁에도 빨간색을 활용한 바 있다. 지난 9일 민주당은 이 후보의 벽보와 현수막, 로고송 등 주요 홍보물을 공개한 자리에서 이 후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푸른색 사각형과 적색 삼각형이 조화된 모습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때는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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