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바이오는 8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중국 국무원 산하의 공식 미디어 ‘중국망(China.com.cn)’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프리미엄 뷰티·에스테틱 브랜드 ‘에이르(EIR)’의 중국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는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망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산하 외문국(中国外文局)이 운영하는 국가 공식 대외홍보 매체로 중국의 정책, 산업, 문화 콘텐츠를 다국어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전달하는 공신력 있는 미디어 기관이다.
또한 약 1만 명의 직원을 보유한 대규모 조직으로, 단순한 언론 기능을 넘어 정책 기반 홍보, 디지털 유통, 오프라인 매장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이다.
이러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브랜드 확산과 소비자 접점 형성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국망의 주중펑(朱忠鹏, ZHU ZHONGPENG) 부총재가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중국망의 유통 협력사인 하이난에이르미업유한회사의 박창용 총경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투바이오는 하이난에이르미업유한회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주요 도시에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스파&에스테틱 매장을 단계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파 사업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확장될 예정이다. 에이르의 프리미엄 라인은 하이난 면세점의 고급 브랜드 존에 입점돼, 중국 내 고소득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판매 전략이 본격화 된다.
김수진 이투바이오의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수출 계약이 아니라, 중국 현지 유통망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직접 소개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진출 성과”라고 말했다.
주중펑 부총재는 “이투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프리미엄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유통과 매장 운영까지 함께 추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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