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오는 10월 말 열리는 '2025 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통시장 환경개선에 적극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는 6월까지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전통시장 5곳에 다국어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한다.
이번 사업은 에이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와 지역 전통시장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사업은 △다국어 서비스 개선 △시설 인프라 정비 등 2개 분야로 나눠 시행한다.
다국어 서비스 개선 부문에서는 안강시장 등 4곳에 2000만원을 들여 영문 간판을 만들어 세우고, 불국사상가시장에는 500만원을 투입해 상가 안내도를 교체한다.
중앙시장 야시장과 성동시장 먹자골목에는 다국어 메뉴판을 제작·비치할 예정이다.
시설 인프라 정비 분야에서는 황성상점가의 노후 간판을 교체하고, 외동시장에는 통행로를 정비한다.
성동시장에는 분리수거장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사업 시안 검토를 마쳤고,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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