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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백종원, 파격 ‘50% 할인’…빽다방만 빠졌다고?

입력 : 2025-05-13 21:10:00 수정 : 2025-05-13 17: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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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통합 할인전 진행…본사 전액 지원
빽다방 제외 논란에 “할인 쿠폰 방식” 해명

최근 각종 구설에 오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빽다방만 할인에서 제외됐다는 논란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13일 서울 시내 한 더본코리아 인생설렁탕 매장에 할인 안내문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3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자사 전체 브랜드의 통합 할인전을 실시한다. 본사에서 모든 할인 및 홍보 비용을 전액 지원해 점주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총 3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먼저 외식 브랜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할인전을 전개한다.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한신포차, 연돈볼카츠 등 매일 각기 다른 브랜드의 대표 메뉴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는 릴레이 프로모션이다.

 

요일별 참여 브랜드는 △13일·20일 인생설렁탕, 제순식당, 성성식당 △14일·21일 한신포차, 원조쌈밥집 △15일·22일 돌배기집, 홍콩분식, 미정국수 △16일·23일 역전우동, 리춘시장, 새마을식당, 백스비어 △17일·24일 연돈볼카츠, 롤링파스타, 본가, 막이오름 △22일 홍콩반점 등이다.

 

온라인 할인도 제공한다. 홍콩반점은 오는 14일 하루 동안 SKT T멤버십 앱을 통해 T day ‘짜장면 40%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해당 쿠폰은 오는 18일까지 매장 방문 식사 시 사용할 수 있으며, 포장·배달 전문점의 경우 방문 포장 주문 시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 빽보이피자는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에게 최소 4000원부터 최대 2만1000원까지 차등 적용되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두고 일각에서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매출이 높은 빽다방 브랜드만 할인에서 제외했다는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빽다방이 더본코리아와는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빽다방 역시 할인 쿠폰 증정 방식으로 이번 프로모션에 포함된다. 빽다방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픽업오더 선착순 할인 쿠폰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매일 진행한다. 모든 할인 혜택은 결제 1건당 쿠폰 1매만 적용 가능하며, 타 쿠폰과 중복 사용은 불가하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각 브랜드에 맞게 맞춤형으로 할인 혜택을 적용했고, 빽다방만 멤버십 제도가 있어 이를 활용한 것”이라며 “이번 통합 할인전을 통해 고객에게는 알찬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실질적인 매출 활성화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더본코리아가 지난 9일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뒤 공개한 첫 지원책이다. 백 대표는 지난 4일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회사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뒤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3개월간 로열티 면제·핵심 식자재 할인 제공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현재 경찰은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복수의 법 위반 의혹에 대해 총 14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위생법 위반, 농지법 위반 혐의 등이다. 강남경찰서가 수사 중인 사건에는 간편식 제품 ‘덮죽’ 광고에 ‘국내산 다시마’, ‘자연산 새우’라는 문구가 포함됐으나 베트남산 양식 새우가 사용됐다는 고발 건이 포함돼 있다. 빽다방이 판매한 고구마빵에 ‘우리 농산물’이라는 표현이 사용됐으나 일부 원료가 중국산이었다는 내용의 고발장도 접수돼 같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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