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용인에 조광조 기리는 역사공원…이상일 “차이와 갈등 넘어야”

입력 : 2025-05-12 01:10:10 수정 : 2025-05-12 01:10: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용인 심곡서원 역사공원으로 탈바꿈, 착공식…용인시 국·도비 등 166억 투입

경기 용인시에 조선 중기 대표 유학자인 정암 조광조 선생을 기리는 역사공원이 조성된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역사공원의 축이 되는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은 개혁 정치가인 조광조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1650년 건립됐다. 2015년 국가 사적(제530호)으로 지정되며 이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9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심곡서원에서 열린 역사공원 기공식. 용인시 제공

시는 내년 12월까지 심곡서원 일대에 국비 35억8000만원과 도비 65억원 등 165억8000만원을 들여 시민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만든다. 

 

공원 안에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972㎡ 규모의 교육관도 들어선다. 이곳에선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의 역할을 할 라키비움도 건립된다. 2365㎡ 규모의 녹지와 탐방로 역시 계획됐다.

 

9일 열린 역사공원 조성 기공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심곡서원 관계자, 지역 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375년 역사를 지닌 심곡서원이 국가 사적 지정 10년 만에 역사공원 조성사업으로 거듭나 나라사랑과 개혁정신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조광조 선생은 유배지 화순에서 37세의 나이로 사약을 받았을 때 ‘나라 걱정을 내 집 걱정하는 것처럼 했다’는 절명시를 남겼다. 국민들이 이 말씀 하나만이라도 가슴에 새긴다면 차이와 갈등을 넘어 나라 발전에 많은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
  • 미야오 나린 '상큼 발랄'
  • 미야오 안나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