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 모두 시행… 2~3일 내 배송
공항터미널에서 분실한 물건을 해외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전국 모든 국제공항에 도입된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 특송기업 디에이치엘(DHL)코리아와 공항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지난해 4월 서비스를 도입한 제주공항을 포함해 김포·김해·청주·대구 등 국내 국제공항 7곳 모두에서 유실물 해외배송이 가능해져 고객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외에 거주하거나 출국 후 즉시 귀국이 어려운 고객이 국내 공항에서 분실한 물품을 거주하는 나라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신청 후 평균 2~3일 내 유실물을 전달하고 있다.
공항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고객은 해당 공항 유실물센터로 전화 또는 이메일로 본인 물품의 보관 여부를 확인한 뒤 DHL코리아에 연락해 배송 서비스를 접수하고 운임을 지불하면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에서 접수된 유실물을 보관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객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하며 DHL코리아는 해외배송 신청 접수 및 배송까지 과정을 맡는다.
공항에서는 유실물 분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설·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내 14개 공항에서는 1184개의 유실물이 접수됐다. 유실물 가운데 각종 증명서가 151개로 가장 많았고 의류(137개), 가방(111개)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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