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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문수 지지에 폭발한 조경태…“그 입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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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1 18:18:07 수정 : 2025-05-11 19: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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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 것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이를 질타하며 윤 전 대통령이 당을 나가야 한다는 촉구가 제기됐다. 친한(친한동훈)계가 중심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불법교체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그 입 다물기 바란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다”라며 “빨리 출당시키든지 정리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다른 글에서는 “위헌적 비상계엄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야 한다”며 “그를 따르는 비상계엄 옹호세력과도 철저히 분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첫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를 놓고“당 입장에서는 중도 확장을 가로막는 심각한 악재”라며 “계엄에 대해 국민에게 엄숙하게 사과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당이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필패”라며 “후보자와 그 배우자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당에 있는 낡은 시대의 잔재들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앞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처럼 윤 전 대통령이 결코 선거에 도움 안 되는 공개 메시지를 계속 내면서 당에 관여하려는 상황에서는 출당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호소’ 글에서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며 “과연 우리가 자유와 법치의 길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무책임한 선동과 무질서에 국가의 명운을 내어줄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우리는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승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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