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2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남성이 우회전하는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이 남성은 당시 안전모(헬맷)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월 3일에도 대전 중구 오류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70대 남성이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안전모를 쓰지 않아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

봄철 자전거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헬맷 착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 4∼5월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건(65.2%) 늘었으며, 부상자도 10명(40%) 증가했다.
지난해엔 자전거 교통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엔 자전거 교통 사망사고가 6건으로 급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모두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대부분 머리를 크게 다쳤다”며 “안전모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는 필수이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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