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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산책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밀물 고립 신고 잇따라

입력 : 2025-05-11 15:05:27 수정 : 2025-05-11 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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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산책하던 30대 남성이 밀물에 갇혀 해양경찰에 구조됐다.

 

11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4분쯤 30대 남성이 태안군 이원면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고립돼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해양경찰은 신고내용을 전달받아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신고 50여분 뒤인 오전 2시25분쯤 남성을 구출했다. 구조 당시 바닷물은 남성의 가슴까지 차오른 상태였다. 남성은 해변을 산책하다 밀물에 고립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에서 낚시나 산책할 경우 물때를 미리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일엔 충남 서천군 비인면 다사항 인근 해상에서 해루질하다 실종된 70대가 이틀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70대 남성은 지난 1일 0시 32분쯤 해루질(밤에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하다 실종됐다. A씨는 실종 전날 오후 10시부터 지인 2명과 함께 해루질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루질 중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자 A씨 외 2명은 육지로 이동했으나 A씨가 보이지 않자 지인들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됐고, 이틀 후 사망한 채 발견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갯벌에서는 밀물 시간대를 놓치면 순식간에 고립된다”며 “해루질 전에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휴대전화와 횃불 등 구조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꼭 지참해달라”고 말했다. 

 

 


태안·서천=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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