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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초'부터 '청부'까지… 무속인까지 가담해 남편을 향한 범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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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0 14:47:00 수정 : 2025-05-10 14: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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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눈이 멀어 30년의 세월을 함께한 남편을 배신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영상 캡처

돈에 눈이 멀어 30년의 세월을 함께한 남편을 배신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청주청원경찰서 수사팀장 한성동 경감,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

돈에 눈이 멀어 30년의 세월을 함께한 남편을 배신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영상 캡처

KCSI가 소개한 사건은 남편이 집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아내는 이웃집에 놀러 갔다 와보니, 아파서 일을 쉰다던 남편이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사망한 채 발견된 남편에게는 외상이 거의 없었고, 목에 끈 자국만이 발견됐다. 강제 침입 흔적도 없었기에 정황들이 사고사와는 거리가 멀었고, 조작이 의심됐다. 

돈에 눈이 멀어 30년의 세월을 함께한 남편을 배신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영상 캡처

그러나 사망 추정 시간 자녀는 출근 중이었고, 아내 단독 범행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였고 수면제 성분도 검출됐다. 

 

4개월 전, 아내가 수면유도제를 구매한 사실이 밝혀졌고 아내는 2년 전부터 남편 명의로 종신보험 6개에 가입한 것이 드러났다. 

돈에 눈이 멀어 30년의 세월을 함께한 남편을 배신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영상 캡처

남편의 사고 사망 시, 아내는 2억4000만 원을 받게 되어 있었다.

 

수사팀은 아내의 통화 내역에서 자주 통화한 인근 거주 2명의 여성들에 대해 주목하게 됐다. 

 

이 중 이웃집 여성은 아내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살인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아내가 돈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험금뿐이라는 이야기에 살인에 가담했다고 자백했다.

돈에 눈이 멀어 30년의 세월을 함께한 남편을 배신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영상 캡처

또 다른 통화자는 무속인이었다. 그 역시도 아내에게 돈을 빌려줬고,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살인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졌다. 

 

무속인은 아내에게 독성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는 특정 약재를 추천하고, 직접 약을 달여 전달하기도 하는 등 섬뜩한 수법으로 범행을 도왔다. 

돈에 눈이 멀어 30년의 세월을 함께한 남편을 배신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영상 캡처

여기에 아내는 수면 유도제 50알을 빻아 넣기도 했던 등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에 그쳤던 것이 밝혀졌다. 

 

아내는 카바레에 다니며 생긴 빚 때문에 남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고,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무속인은 징역 7년 형, 이웃집 여성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에 대한 욕심이 어떻게 인간을 추하게 파멸시키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무속인까지 가담했다니 믿기지 않고 무섭다”, “다 자기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하려 하다니…” 등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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