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당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이재명의 ‘안전 공약’

SNS에서 “국민 생명 지키기는 국가의 제1책무” 강조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인근에서 한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아 들고 있다. 칠곡=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9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는 나라, 재난을 당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과잉 대응’이란 없다”고 덧붙였다.

재해와 재난 위험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이 후보의 안전 공약은 △산불 재난 대응과 피해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싱크홀 사고와 공사장 안전사고 방지 최선 △사회재난 예방과 대응 관련 법·제도 체계화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선제 대응 △소방관 보호와 국민 안전 강화로 구성됐다.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경북 성주군 성주전통시장에서 한 주민의 말을 듣고 있다. 성주=뉴시스

이 후보는 우선 기후 위기 심화로 산불이 잦아지고 그 피해 규모도 커지는 만큼 국가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진화차량을 충족하겠다고 약속했다. 지하안전관리 점검의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위험 지역 공사는 중앙정부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재난 유형별 책임기관장 지정과 사전 관리 대응 의무를 명확히 하고, 홍수와 산사태,지진 등에 대비한 통합기후 재난예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이 후보는 밝혔다. 특히 국민의 안전은 소방관의 안전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첨단 소방장비 도입을 확대해 소방관의 안전을 강화하고, 전기차 화재 예방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해·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재해·재난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제1책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