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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거리극… ‘노상놀이야’ 총 74회 공연 잔치

입력 : 2025-05-10 07:43:38 수정 : 2025-05-10 07: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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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대표 거리극 축제인 ‘노상놀이야’가 도내 5개 시군에서 잇따라 개막해 총 74회에 걸쳐 공연 마당을 펼친다.

 

10일 전북도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전북도 거리극 공연인 ‘노상놀이야’를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전주, 익산, 남원, 진안, 고창 등 5개 시군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한다. ‘노상놀이야’는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거리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해 올해로 9년째를 맞는다.

 

전주 기접놀이와 마당극을 결합한 ‘한옥마을 전통연희 퍼레이드’ 공연 장면. 전북도관광문화재단 제공

올해 공연은 지역 예술단체가 주관하며, 지역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주에서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동학군 이야기를 전주 기접놀이와 마당극으로 풀어내는 ‘한옥마을 전통연희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단체는 오는 10월까지 혹서기를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이곳에서 공연한다. 고창에서도 아트컴퍼니 고풍이 이날 오후 5시 고창읍성에서 대형 깃발과 함께하는 농악 퍼레이드 ‘흥따라 멋따라 딴따라’를 펼친다.

 

익산 국악예술원 ‘소리뫼’가 백제무왕 즉위식을 마당극 형식으로 재현한 ‘백제무왕 납시오’ 공연 모습. 전북도문화관광재단 제공

익산에서는 국악예술원 ‘소리뫼’가 미륵사지에서 백제무왕 즉위식을 재현한 ‘백제무왕 납시오’를 공연한다. 남원에서는 협동조합 지리산권마실이 광한루원 일대에서 도예 이야기를 주제로 한 연희극 ‘도자기 둥딱!’을 9월까지 매주 일요일 무대에 올린다. 진안에서는 전라좌도진안중평굿보존회가 6월부터 11월까지 마이산과 금척 관련 설화를 소재로 한 농악 ‘마이산 놀이길 산울림’을 선보인다.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도민과 관광객이 거리에서 예술을 가까이 경험하며 지역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북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살린 거리공연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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