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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죽이려고 해서…" 부모 살해한 30대,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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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8 17:44:42 수정 : 2025-05-09 0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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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아파트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부모를 살해한 30대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집밖에서 마주친 보일러 수리기사에게까지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경찰서는 26일 존속살해와 특수상해 혐의로 A(35)씨를 검거해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익산경찰서. 뉴스1

A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51분쯤 자신이 생활하는 익산시 부송동 아파트에서 집안에 있던 흉기를 마구 휘둘러 아버지(69)와 어머니(59)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모를 살해한 뒤 집밖으로 나와 옆집 보일러 수리를 위해 복도를 지나가던 한 작업자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손목 등에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A씨 누나는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동생 A씨와 통화를 하던 중 “내가 아빠, 엄마를 살해했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아파트 복도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부모님이 나를 죽이려고 해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횡설수설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상태여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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